◎이스라엘, 가격경쟁력불구 F15구매 미공군이 오는 96년부터 F16기의 구매를 중단한데이어 이스라엘이 27일 F16기대신 최신예 F15기를 구매하기로 결정함으로써 세계 전투기시장에서 F16기 인기가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우리나라가 우여곡절끝에 지난 91년 차세대전투기사업(KFC)의 주력기종으로 이 전투기를 선정한 것과는 대조적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이스라엘은 그동안 맥도널 더글러스사의 F18, F15, 2개기종과 록히드사의 F16기를 놓고 저울질하다 20억달러상당의 F15전투기를 구매키로 최종결정했다. 워싱턴포스트지는 이와 관련,『이스라엘 군간부들이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실전 지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간주되기 때문에 여타 국가들도 이스라엘의 뒤를 따를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제너럴 다이내믹스사로부터 15억달러에 F16기 생산공장인 텍사스주 포트워스공장을 사들인 록히드사는『F16을 잘못 산 것같다』고 판단하면서도 생산은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대만등이 주문한 수백대의 F16기 주문량이 남아있기때문이다.
이번 수주전에서 가격경쟁력은 F16기가 제일 유리했다.F16기 가격은 대당 2천5백만달러로 F18의 3천5백만달러, 최신예 F15의 5천만달러에 비해 현저하게 낮았다.
한국의 경우 6공때 KFP사업과 관련, F18기로부터 F16기로 기종이 변경되면서 김종휘전청와대외교안보수석등이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있어 F16기의 인기하락은 새삼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대량 생산되던 F16기의 구매량이 줄어들 경우 생산라인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고 이로 인해 가격인상요인이 생길 수밖에 없을 것같다.【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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