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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번째… 경찰비상령“허탕”/3인조 강도/편의점턴뒤 택시타고 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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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번째… 경찰비상령“허탕”/3인조 강도/편의점턴뒤 택시타고 도주

입력
1994.0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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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의 갑호비상령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29일 새벽 16번째 3인조 강도사건이 발생했다. 서울에서만 23일만에 16번째인 이번 강도는 경찰관 2만5천여명이 연 이틀째 일제 검문검색을 펴고 있는 비상령 속에 일어난 것이어서 시민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29일 상오4시30분께 서울 은평구 역촌동 2의 55 로손편의점 역촌1지점에 손님을 가장한 20대 3인조강도가 침입, 종업원 심모씨(20·경기 고양시 삼송동)등 2명을 칼로 위협해 현금 1백80여만원을 털어 달아났다.

 이들은 편의점에서 김밥과 음료수를 시킨후 다른 손님이 없는 틈을 이용, 심씨등에게 등산용 칼을 들이대고 현금출납기와 금고속에서 현금을 빼앗은 뒤 10여분만에 택시를 잡아타고 달아났다.

 심씨에 의하면 165∼179 가량의 키에 무스를 바르고 체크무늬점퍼등을 입은 20대 중반의 범인들은 2명이 계산을 하는척 하며 카운터에 접근, 자신과 동료를 바닥에 엎드리게 해 금품을 턴후 출입문에 대기하던 다른 1명이 잡은 택시로 달아났다. 이들은 범행중 남자손님 1명이 들어오자 심씨등을 카운터아래로 밀어넣고 종업원을 가장, 물건을 팔기도 했다.

 사건발생당시 경찰은 방범취약지역인 이 일대에서 잠복근무중이었으나 편의점에 비상벨이 없어 범행 20여분후에 현장에 도착, 범인추적에 실패했다.

 경찰은 범행 15분전 현장에서 2백여 떨어진 곳에서 의경 4명이 20대 3명을 검문했는데 모두 주민등록증을 갖고 있지 않아 정확한 신원은 확보하지 못했으나 이름과 생년월일이 기재된 보이스카우트 수첩을 제시한 1명을 쫓고 있다.

 이날 상오 4시30분께 서울 성동구 구의동 243의 17 서울지검 동부지청앞 지하 1층 J다방에 30대 남자가 출입문을 부수고 침입해 잠자던 주인 오모씨(39·여)를 위협해 현금 50만원과 금목걸이등 모두 2백80여만원상당의 금품을 빼앗아 달아나는등 2건의 단독강도사건이 발생했다.

 한편 3인조 강도가 25일 하오11시30분께 서울 서초구 방배동 S빌딩 4층 윤모씨집에서 범행뒤 타고 달아난 윤씨소유 서울1즈3642 은색 캐피탈승용차가 28일 하오6시께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미주아파트상가 A동 주차장에서 발견됐다.통합수사본부는 차안에서 40여개의 지문을 채취해 27일 발생한 강서구 방화1동 이모씨(62)집 3인조 강도사건 지문과 동일여부 감정을 의뢰했다.

 서울경찰청은 29일 떼강도 검거를 위해 시민들의 자율방범과 신속한 신고를 당부하는 전단 5백만장을 배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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