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노동위 「돈봉투사건」에 대한 검찰의 본격수사가 빠르면 이번주중 시작될것으로 보인다. 서울지검 공안2부는 국회노동위 의원들에게 돈봉투를 돌린 의혹을 받고 있는 한국자동차보험 박장광상무(52)를 28일 하오 소환, 3시간동안 조사한 뒤 돌려 보냈다고 29일 밝혔다.
검찰은 『한국자동차보험 노조가 지난해 10월 회사 임직원 34명을 부당노동행위혐의로 고발한 사건과 관련, 박상무를 소환 조사했다』고 밝혔으나 「돈봉투사건」에 대한 기초조사도 함께 한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한국노총산하 보험노련과 한국자보노조측이 「돈봉투사건」과 관련해 한국자보측을 이번주중 고발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노동문제담당인 공안부와는 별도로 대검 중수부에서 본격수사를 위한 자료를 확보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한국자보노조측이 회사대표를 뇌물공여혐의로 고발하면 수사착수가 불가피하게 될것』이라며 『국회 노동위 의원들의 소환조사시기는 설날(2월10일)과 임시국회개회(2월15일)등을 고려해 결정될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의실천 나서기 하나운동본부」 대표 김수영씨(48)는 이날 노동위 소속의원 전원과 한국자보 김택기사장등 회사관계자들을 뇌물수수혐의로 서울지검에 고발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