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탱크잡는 귀신” 아파치 헬기/장착 대전차미사일 명중률 99%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탱크잡는 귀신” 아파치 헬기/장착 대전차미사일 명중률 99%

입력
1994.01.29 00:00
0 0

◎지형따라 저공비행… 대당 2백억 AH64A 아파치헬기는 「탱크잡는 귀신」으로 불리는 미육군의 주공격용 헬기다. 탑재되는 기본무기는 30㎜ M230 체인건, 헬파이어 대전차미사일, 70㎜ 로켓탄등 3종이다. 모두 탱크와 장갑차를 무력화할수 있는 가공할 파괴력을 가지고 있다.

 체인건은 1분에 6백25발의 30㎜ 철갑탄을 발사, 장갑차의 철갑을 그대로 뚫고 들어가 인명을 살상한다. 총신은 헬기 몸체 아래쪽에 노출돼있고 탄창에는 최대 1천2백발이 장착된다.

 날개 아래쪽에 달린 미사일은 「명중되면 일대가 불바다가 된다」는 이유로 이름도 「헬파이어」(지옥불)이다. 최대 적재량은 16기이며 레이저로 유도돼 명중률 99%를 자랑하는 대전차미사일이다.

 70㎜ 로켓탄은 조종사의 조종으로 날개모양이 변하면서 목표물을 찾아간다.

 아파치의 능력은 외형적인 공격력보다 최첨단 항법기술에서 돋보인다.이른바 「도플러 항법시스템」은 최대시속 3백64로 날면서도 항공전자공학을 적용, 지형에 따라 초저공비행으로 자동전환이 가능하다.

 악천후나 주·야간을 가리지 않고 임무를 수행하게 해주는 비밀은 몸체 꼬리 측면에 달린 도플러 안테나에 숨겨져 있다. 초저공 비행으로 적의 거미줄 같은 레이더망을 피할수 있고 고공비행시 적이 레이더를 작동하면 순간적으로 적의 레이더를 교란하는 역전파를 발사한다.

 아파치의 레이더는 목표식별조준장치(TADS)와 조종사암시장치(PNVS)로 나뉘어진다. TADS는 수 떨어진 목표물을 자동포착해 레이저를 발사한뒤 헬파이어미사일을 유도한다. PNVS는 일종의 열추적장치로 조종사의 헬멧 안면부에 달린 안경에 목표물 탐지 및 공격상황이 나타난다.

 이런 능력을 갖춘 아파치헬기도 걸프전을 치른뒤 미의회와 언론에서 결함시비가 대두된 적이 있다. 걸프전에 참가한 조종사의 88%가 『아파치의 성능이 뛰어난것은 사실이나 복잡한 시스템의 고장률이 높아 작전수행이 어려웠다』고 응답했기 때문이다. 아파치의 대당가격은 미사일등 부수장비를 제외하고도 약 2백억원이다.【원일희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