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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향악축제」로 봄을 연다/예술의 전당 내18일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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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향악축제」로 봄을 연다/예술의 전당 내18일부터

입력
1994.0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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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22개악단 “서로 다르게 그러나 모두 함께” 예술의 전당이 마련하는「94 교향악축제」가 2월18일부터 3월17일까지 매일 하오7시30분 예술의 전당 음악당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서로 다르게, 그러나 모두 함께」라는 주제로 열리는 올해의 교향악축제는 전국의 22개 교향악단이 참가한다.

 89년 예술의 전당 서울음악당 개관 1주년 기념으로 시작된 교향악축제는 짧은 연륜에도 불구하고 전국의 교향악단이 한자리에 모이는 유일한 음악제로 음악팬들의 관심을 모아 왔다.

 특히 지방교향악단이 모처럼 중앙무대에 진출하는 기회를 제공, 서울과 지방문화의 벽을 허무는데 기여했다. 이와 함께 지방교향악단의 창단붐을 일으켜 지방 교향악운동이 활성화되고 내실을 다지는데 큰 역할을 해왔다.

 94 교향악축제에는 서울에서 KBS 교향악단, 코리안심포니, 서울심포니, 서울아카데미, 뉴서울심포니, 한국심포니, 서울로얄심포니, 서울청소년교향악단, 서울아트오케스트라등 9개 교향악단과 지방에서 부천, 수원, 대구, 창원, 울산, 군산, 전주, 인천, 제주, 마산, 부산시립교향악단등 13개 교향악단이 참가한다. 협연자로는 바이올린의 김광군 윤수영 김남윤 피호영, 피아노의 이경숙 이혜경 신민자 김이정, 첼로의 한성환 홍성은 김태균, 하프의 강려진씨등 국내 정상급 연주자들이 출연하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교향악축제는 새 봄을 알리는 음악축제로서 해를 거듭할수록 참가악단의 연주기량이 늘고 연주곡목도 다양해짐에 따라 관객의 호응을 받고 있다. 더구나 공연 비수기인 초봄에 마련되는 시리즈연주회라는 점에서 음악인구의 저변확대에도 기여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예술의 전당측은 특히 올해는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감상의 기회를 주기 위해 각 교향악단의 연주 날짜를 지역순으로 묶고 그 지역출신 관객에게는 30%의 입장료 할인혜택을 주는 「홈 티켓」제도를 도입했다. 580―1130 【박천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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