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부는 지난해 전국평균 땅값이 7.38% 떨어져 92년에 이어 2년째 하락하며 사상최대의 낙폭을 기록했다고 28일 발표했다. 건설부의「93년 지가동향」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전국 2백71개 시·군·구의 평균땅값(공시지가기준)이 일제히 다 떨어졌다. 92년에는 땅값이 전국평균 1.27% 하락했으나 시·군·구별로는 인천 경기등 상승지역도 있었다.
지난해 땅값이 가장 많이 떨어진 곳은 경기 평택군으로 19.5% 하락했는데 미8군 용산기지 이전계획이 불투명해지면서 급격한 하락세로 반전했다.
시·도별로는 서울 8.72%, 제주 8.70%, 대전 7.81%, 대구 7.77%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용도지역별로는 주거지역이 가장 많이 떨어져 7.65% 하락했고 다음으로 녹지 상업 비도시 공업지역의 순이었고 지목별로는 임야가 9..4% 상업용 대지 7..8%등이었다. 서울은 22개구 모두 떨어진 가운데 서초구 강남구가 각각 13.2%, 12.1% 씩 하락, 전국 지가하락순위에서 2,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분기별 하락률을 보면 1·4분기 0.42%, 2·4분기 2.88%, 3·4분기 2.64%, 4·4분기 1.64%로 4·4분기에 들어 하락폭이 다소 둔화되는 추세를 보였다. 이날 발표된 지가변동률은 전국 3만1천5백필지의 표본지를 대상으로 조사한것이다. 지난해 땅값 하락률은 지난 75년 정부가 지가변동률 조사를 공식적으로 실시한 이래 최저치이며 75년이전 비공식조사를 감안하더라도 사상최저라고 건설부당국자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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