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로이터=연합】 러시아의 개혁파 정당인 「러시아의 선택」은 27일 보리스 옐친대통령에게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총리를 해임, 개혁 정책을 구하라고 요구하고나섰다. 「러시아의 선택」의 지도자인 세르게이 유센코프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체르노미르딘총리 정부가 경제개혁에 제동을 거는데 주력할것임을 예측했는데 그의 최근 행보가 이를 입증하고 있다』며 체르노미르딘 총리를 강력히 비난했다.
그는 『우리는 대통령이 개혁이 저해될 위험을 간파, 필요한 결정을 내릴것을 기대한다』면서 『옐친 대통령이 의회에 다른 총리 후보를 내세울것을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그의 이같은 발언은 예고르 가이다르제1부총리 겸 경제장관과 보리스 표도로프재무장관등 경제개혁의 기수들이 잇따라 사임한 후에 나온것으로, 개혁정책을 둘러싼 러시아 집권층 내부의 갈등이 더욱 첨예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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