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리어트 성능과 위력/적중률 최고 70%… 요격엔 역부족 시각도 패트리어트미사일은 91년 걸프전 당시 혜성처럼 떠올랐던 최첨단무기.걸프전 이전만 하더라도 소련의 대륙간탄도미사일이 미국을 향해 발사될 경우 발사에서 미대륙에 도착하는 시간이 30분이상 걸려 그동안 미국이 역미사일을 발사,적의 미사일을 대서양이나 태평양상공에서 요격한다는 개념이 존재했다.
걸프전에서 이라크의 스커드미사일이 패트리어트미사일에 요격됐을때 충격이 컸던 이유는 「미사일을 잡는 미사일」이 현실로 나타났기 때문이다.그러나 전쟁이 끝난후 패트리어트의 성능을 둘러싸고 말들이 무성했다.일부 군사전문가들은 걸프전당시 사우디측에서는 적 미사일의 70%를, 이스라엘측은 40%밖에 맞히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측이 수동을 고집해 적 미사일의 탐색에서 판단 및 발사과정이 느려 효과를 떨어뜨렸다는것이다. 한 연구소는 패트리어트의 명중률이 10%를 넘지 못한다는 분석보고서를 내놓기도 했다.
제작사인 레이시언사는 걸프전에서 나타난 PAC 2형 패트리어트의 약점을 보완해 PAC2 개량형을 개발해냈고 신형 PAC 3형을 개발중에 있으며 한국에 PAC2 개량형을 판매제의하고 있다.패트리어트 1개시스템은 24개발사대로 구성되고 한 발사대에서 4발의 미사일이 동시에 발사된다. 4개 시스템이면 서울과 인천등 수도권지역을 스커드위협으로부터 막을 수 있을것으로 레이시언사는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PAC2 개량형은 자체레이더와 소프트웨어를 개선했음에도 스커드개량형인 북한의 노동1,2호를 잡는데 역부족일것이라는 군사전문가들의 지적도 많다.【워싱턴=정일화특파원】
◎노동1호 성능과 위력/북 12∼18대 보유추정… 명중오차 2㎞내외
북한이 옛소련의 지대지 스커드미사일을 바탕으로 80년대말부터 개발에 들어간 노동1호미사일은 이미 작년에 실전배치가 완료된것으로 알려졌다.
최대사정거리가 1천3백인 노동1호 미사일은 주일미군기지를 포함, 일본의 동부일원 및 중국의 북경과 상해, 러시아의 하바로프스크지역까지 사정권내에 두고있다.
지난해 9월 미하원 외무위에 보고된 자료에 따르면 북한은 노동1호의 성능을 더욱 개량한 스커드E형인 노동2호개발을 진행중이다. 노동2호의 사정거리는 1천5백∼2천에 달해 일본전역을 공격목표로 한것으로 추측되나 현재 북한의 제작기술 및 여건을 감안할때 95년이전에는 개발이 불가능할것이라는 관측이다.
북한은 79년 중국이 단거리탄도탄으로 개발중인 DF 61액체연료추진 미사일을 기술도입하려 했으나 여의치않자 독자적인 미사일개발에 착수했다. 개발초기에는 설계기술과 전문인력이 없어 이집트와 탄도미사일개발협정을 체결하는등 어려움을 겪은끝에 84년 스커드A미사일 개발성공을 시발로 본궤도에 올라섰다.북한은 이후 스커드B를 약간 개량해 최대사정거리 5백의 스커드C를 제작한뒤 이를 바탕으로 노동1호로 명명된 스커드D 미사일을 91년 개발했다.
작년 5월29일 함북 김책시 부근의 노동발사기지등에서 가진 성능실험결과,노동 1호 미사일의 명중오차는 2안팎이라는게 서방측 분석이다.
총길이 15에 달하는 노동1호미사일은 ▲액체연료를 이용하며 ▲8백㎏의 핵 및 생화학, 재래식탄두 적재가 가능하고▲발사후 일단 대기권 밖으로 나간뒤 재돌입하는 방식으로 관성유도장치를 활용한 탄도미사일로 알려졌다.현재 서방측은 북한의 노동1호 보유대수를 12∼18대정도로 보고있다.【이상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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