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등록서도 다 못채워/아예 예비합격자 설득도 대학 선택의 폭을 넓혀주기 위해 도입된 복수지원제도가 이중 합격자를 양산, 일부대학들이 정원확보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규모 미등록 사태로 24, 25일 이틀간 추가등록을 받은 홍익대에는 정원 3천20명중 75.5%인 2천2백89명만이 등록을 했다. 홍익대는 26일 정원의 2백%로 정한 예비합격자중 추가모집 자격에서 제외됐던 차점자들을 대상으로 27, 28일 이틀간 2차 추가모집을 받기로 했다.
특차모집을 제외한 2천71명 모집에 3만68명이 지원, 11대1의 경쟁률을 보였던 홍익대는 첫 등록기간에 36.7%만이 등록, 추가모집을 했으나 예비합격자중에도 이중합격자가 많아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41.7대1의 사상 최대 경쟁률을 보였던 세종대는 26일 등록마감결과 1천2백30명중 38.1%인 4백69명만 등록, 대량 미등록사태를 빚었다. 세종대는 예비합격자들을 대상으로 정원이 채워질 때까지 계속 추가등록을 받기로 했다.
25일 등록마감 결과 32.3%의 등록률을 보인 한국외국어대도 26일 미등록자수만큼 추가합격자를 발표한데 이어 28일까지 추가등록을 받기로 결정했다.
44.7%만이 등록, 27일까지 등록을 연장한 서울여대도 직원들이 미등록자의 2백%인 1천2백명에게 내용증명 전보등을 치느라 진땀을 흘리고 있으며 등록미달사태 재발가능성이 높아 전전긍긍하고 있다.
서울대도 포항공대에 등록을 마친 60명 가운데 최소한 41명이 서울대 등록을 포기한것으로 알려져 미등록 결원이 생길 가능성이 있으나 추가등록은 실시하지 않을 방침이다.
한편 등록을 마감한 일부대 합격자들이 뒤늦게 발표한 대학에 등록하기 위해 등록포기와 등록금 반환을 요구, 이에 따른 마찰과 결원 보충을 위한 추가등록이 잇따르고 있다.【이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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