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끝난 올해 첫 바겐세일에서 대형백화점들은 대부분 전년대비 40%가 넘는 매출증가율을 기록한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신장세는 지난해 첫 세일이 설날대목과 겹쳐 큰 호황을 누렸던 점을 감안할 때 매우 만족할만한 성과라는것이 업계의 자체평가이다. 롯데의 경우 세일기간동안 1천3백16억원어치의 물건을 팔아 40%의 신장률을 나타냈다. 지난해11월 영동점을 개장한뒤 큰 폭의 매출증가를 보여왔던 신세계는 같은 기간 6백50억원의 판매고를 올려 42.9%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개점이후 계속적인 고속성장을 하고있는 그레이스는 77.9%의 매출증가율을 보였다. 이밖에 현대는 45.2%, 미도파는 49.8%, 한양은 42.8%의 신장률을 나타냈다.
점포별로는 도심형매장보다 지역형매장의 성장률이 높아 미도파 상계점이 75.7%, 신세계 영등포점이 53.3%, 롯데 영등포점이 51%의 고성장률을 보였다.
백화점들이 올해 첫 세일에서 이같은 호황을 누린것은 시중자금증가에 따른 소비력의 증대와 알뜰구매성향에 따른 세일대기수요의 폭발에 힘입은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세일을 통해 경기가 활성화되고있다는 사실이 검증되는 성과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은 또 한번 교통체증에 시달려야했다. 특히 세일 첫날과 마지막날에는 백화점이 밀집해있는 서울시내 중심가와 영등포지역에서 엄청난 체증이 빚어져 동시세일에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비등했다.
교통전문가들도 『백화점들은 당장 눈앞의 이익만 생각하지만 세일체증때문에 발생하는 시민들의 손실을 고려한다면 동시세일은 사회적으로 용인할수있는 범위를 벗어난 상행위』라며 『동시세일이 담합이라는 지적도 있고하니 차제에 이를 폐지하는것이 마땅하다』고 지적하고있다.【이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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