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치·경제민주화 성취 감명/퇴임후 주택난·빈곤퇴치 활동/「아키노재단」과 연계방안 모색 「필리핀민주화의 상징」코라손 아키노 전대통령이 26일하오 한국에 왔다. 평소 깊은 친분관계를 맺어온 김대중 전민주당대표의 「아·태평화재단」창립행사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그는 이 재단의 고문으로 위촉됐다. 큰딸내외등 수행원10여명과 함께 하오3시께 입국한 아키노여사는 김전대표부인 이희호여사와 이우정의원(민주) 주한필리핀대사관 관계자등 20여명의 영접을 받았다.
다음은 공항귀빈실에서 10여분동안 가진 기자회견 내용.
―대통령에서 물러난 이후 활동은.
『여성들의 지위향상을 위해 관련 조직을 만들어 일하고 있다. 주택문제등 빈민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한국의 정치상황에 대한 평가는.
『한국이 경제적인 면에서뿐만 아니라 정치적으로 민주화를 성취한데 대해 깊은 감명을 받고있다. 김대중씨가 이번에 남북통일과 아시아의 민주화를 위해 하려는 역할도 높이 평가한다. 특히 김영삼대통령이 취임이후 지금까지의 짧은 기간에 이뤄낸 개혁작업이 매우 인상깊다. 이번 방한기간 김대통령을 만나 개혁이 잘되고 있는 점을 축하해 줄 생각이다』
―필리핀의 민주화상황은.
『작년 대선은 어느 때보다도 질서있고 깨끗한 선거였다. 이를 계기로 필리핀에서도 민주주의가 신장되고 있다. 평화적 정권교체도 이뤄졌다』
―대통령선거에 다시 출마할 의향은.
『필리핀의 민주주의를 위해 기여한것으로 내 역할은 끝났다고 생각한다』
―아태재단과의 관계는.
『김대중씨와 협의해 재단을 도와주는 방안을 찾겠다. 또 나도 아키노재단을 운영하면서 가난한 학생들을 도와주고 있는 만큼 앞으로 두 재단이 연계해 활동하는 방안도 모색하겠다』
아키노여사는 한국에 머무는 동안 김대통령등 정계지도자들과 김수환추기경및 여성계인사등을 만나 공동관심사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아키노여사는 오는 30일 이한한다.【신효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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