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한국방문의 해 공식 첫행사인 용평눈축제가 22일 용평리조트에서 개막됐다. 뚜렷한 겨울관광자원이 없는 우리나라의 동계관광활성화를 위해 올해 본격적인 종합축제로 확대실시되는 이 행사는 국내유일의 순수 눈조각축제. 30일까지 계속되는 이번행사에는 눈조각경연대회, 눈사람페스티벌, 눈조각으로 보는 한국의 멋, 겨울사진 공모전, 특별축하공연등 다양한 행사들이 선보인다. 이중 눈조각경연대회는 가로 세로 높이가 각각 3,4,5인 직육면체의 눈덩이를 각종 동물 사람 건축물등으로 탈바꿈시키는 조각잔치로 푸짐한 볼거리를 선사할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용평및 횡계리일대 가로변에는 횡계주민들이 직접 만든 눈사람20개와 야간에 갖가지 색상으로 발광되는 1백여개의 인공플라스틱 눈사람이 전시돼 축제분위기를 북돋운다. 이들 작품들은 스키시즌 막바지인 3월께까지 볼거리로 전시된다. 용평리조트측은 이번 눈축제시즌동안 지난해의 3천여명보다 두배가량 늘어난 6천여명의 외국관광객들이 찾아올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는 삿포로에서 매년 개최하는 눈축제에 수백개의 눈조각들이 전시되고 찾는 외국인관광객도 수만명이나 되는등 국제적인 관광축제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지난 주말 용평리조트를 찾은 홍콩인 케네스 유씨(35·향항리 공학원교수)는 『한국에서 눈축제가 벌어진다는 소식을 듣고 눈구경도 하고 축제도 보기위해 한국을 찾았다』며 『한국의 스키장들은 홍콩 싱가포르등 눈이 오지않는 국가 국민들에게 매력적인 관광코스』라고 말했다.【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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