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개봉용 성인용만화영화가 한국영화사상 처음으로 만들어진다. 용성시네콤(대표 김종성)이 기획하고 애니메이션 전문업체인 애니피아(대표 오중일)가 제작하는「블루시걸」은 미국으로 유출된 조선시대의 보검을 찾아나선 수색대원의 활약과 미모의 패션디자이너와의 사랑을 그리는 본격 성인 만화영화다. 순수우리기술로만 제작되며 극장상영과 함께 주인공을 이용한 캐릭터사업, 동남아를 비롯한 미주지역으로의 수출가능성등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다는 점에서 영화계와 만화제작업계의 관심을 모으고있다.
제작자 오중일감독은 지난 73년 만화업계에 투신한후 「독수리 5형제」 「알프스소녀 하이디」 「로보캅」등 일본과 미국의 TV만화영화를 하청제작해온 베테랑으로 지난 91년 애니피아를 창립해 국산만화영화제작을 꿈꿔왔다.
「블루시걸」은 통상만화영화제작비의 2배를 투입, 1초에 12∼24컷짜리 고밀도(일본은 8∼12컷, 미국은 18∼24컷)영상으로 제작, 해외수출에도 역점을 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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