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은 25일 국내 수출기업들이 1백달러어치를 수출하면서 수송비 하역비등 물류비만으로 16.12달러를 지출한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무협이 국내 6백59개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날 발표한 「국내기업의 93년도 물류비 지출실태」에 따르면 수출기업들의 물류비부담률은 수출액의 16.12%에 달하는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수출액 8백24억달러중 1백32억8천3백만달러가 물류비로 지출됐다는 얘기다. 기업들의 물류비부담률은 수출해서 벌어들인 이윤을 수출총액으로 나눈 이익률(2.74%, 한은추정)의 6배에 달하는것이다.
수출기업들이 지출한 물류비를 내역별로 보면 수송비가 전체의 54.7%를 차지하고 보관 및 통관비(13.8%) 하역비(13.8%) 포장비(10.6%)등이 주를 이뤘고 운송사등과의 온라인망 구축비, 특급우편비, 운송관련 국제통신비등 물류정보비도 7.7%를 차지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무협은 이처럼 수출기업의 물류비가 크게 늘고있는것은 사회간접자본시설의 부족과 운송관련 각종 요금의 인상등에 따른것으로 분석하고 ▲도로망 확충 ▲인천항 컨테이너부두 확충 ▲아산항 개발 ▲하역료등 물류관련 요금인상 억제 ▲기업의 물류자동화를 유도할 수 있는 금융·세제지원등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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