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년 하락파동 재연소지/유럽 거래상들 전망【런던 로이터=연합】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빠른 시일내에 산유량을 줄이지 않을 경우 세계기준유인 브렌트유의 가격이 배럴당 10달러까지 폭락할 수도 있다고 유럽의 석유거래상들이 24일 말했다.
OPEC는 오는 3월25일 원유수요가 계절적 요인으로 줄어드는 4∼6월중의 산유 할당량을 재심의할 예정이다.
한 석유거래상은 OPEC가 이 회의에서 하루 2천4백52만배럴인 현재의 총산유량을 줄이는데 실패할 경우 이미 약세를 보이고 있는 유가는『파국을 맞게 될것』이라고 경고했다. OPEC의 유가목표치는 배럴당 18∼21달러이지만 유가는 지난해 5달러나 떨어져 현재 14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다.
이들 거래상은 『현재 하락일변도로 흐르고 있는 유가의 흐름을 돌리기 위해서는 OPEC가 최소한 하루 1백50만∼2백만배럴을 감산해야 할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른 석유전문가들도 『10달러 이하로 떨어졌던 지난 86년 유가하락파동이 재연될것 같다』면서 이같은 예상의 근거로 ▲계절적으로 북반구가 여름철로 점차 이행하고 있고 ▲미국과 유럽의 석유 비축량이 많다는 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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