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크의 제왕 밥 딜런의 음악이 처음으로 광고에 사용돼 팝계에 작은 파문을 던지고 있다. 밥 딜런은 최근 미국의 회계회사인 쿠퍼&리브랜드사와 계약을 맺고 이 회사의 캠페인 광고에 자신의 곡을 쓰기로 했다는것. 이에따라 이 회사의 캠페인 광고에 그의 64년도 히트곡인 「더 타임스 데이아 어 체인징」이 역시 프로테스트 싱어였던 리치 헤이븐스의 목소리로 삽입된다. 사회변혁을 외친 그의 노래가 비즈니스계의 변화를 주장하는 회계회사의 광고노래로 전락한 셈이다.
팝계에서도 알아주는 반골로 60년대 저항가요의 아버지이자 그동안 자신의 노래가 상업적 목적에 쓰이는것을 강력히 거부했던 밥 딜런의 이번 행위에 대해 많은 사람들은 어리둥절하다는 반응이다. 괴짜로도 유명한 밥 딜런은 이에 대해 일언반구의 해명도 하지 않고있어 주변에서도 그저 노래 제목처럼 그도「변화의 시기」인 모양이라는 추측만 무성한 형편이다.
이로써 밥 딜런은「레볼루션」을 나이키 광고에 사용한 비틀스를 비롯, 롤링 스톤스 비치 보이스 더 후에 이어 자신의 음악을「상업적으로 팔아먹은」 마지막 60년대 스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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