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절(설날)이 얼마 앞으로 다가왔다. 1년에 한번씩 인구 대이동이 이루어지는 계절이 온것이다. 춘절을 전후하여 이동하는 인구중에서 다른 지방에서 일했거나 일하려는 민공(외지근무자)의 비중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 관련기관의 추정에 따르면 올해의 춘절기간에 움직이게 되는 민공의 수는 1천만명을 넘어설것이라고 한다. 각 지역과 관련부분에서 긴장된 자세를 늦추지 말고 춘절을 전후하여 이루어지는 이러한 대규모 민공의 이동에 현명히 대처해 나갈 준비를 갖추어야 할 필요가 있다. 최근들어 도시와 향(지방행정조직의 하부단위)지역의 경제가 발전함에 따라 농촌지역의 잉여인력이 비농업부분으로 옮겨가는 속도가 매우 빨라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다른 지방으로 옮겨가 일하는 민공의 수가 계속 늘어가고 있다. 이는 농업생산력의 발전과 우리나라가 농업국가에서 공업국가로 전환되어 나가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나타날 수밖에 없는 현상중의 하나이다. 이는 한편으로는 서로 다른 지역간의 부족한 부분을 서로 메워 주고 농민들의 경제생활을 윤택하게 하며 인력의 소질을 향상시키는 유일한 점이 있는 반면 다른 한편으로는 대규모의 맹류(무작정 일자리를 찾아 이리저리 떠도는 이들을 지칭함)의 발생을 초래, 생산과 생활질서 그리고 사회안정에 악영향을 끼치는 문제점도 안고 있다. 따라서 각급 정부와 직능부문은 굉관조공(거시적 조정)의 방식을 통해 노동력시장을 적극적으로 발전시켜 이러한 인력의 이동이 순조롭게 이루어지도록 노력해야 한다.
철로와 교통부문의 종사자들은 이동인력의 규모와 이동방향을 예측하여 합리적인 수송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공안부문에서는 기차역과 항구등지의 치안질서를 유지할 수 있도록 경찰력을 조직해야 한다. 또한 차비로패(차량강도와 노상강도)를 엄격하게 단속하여 군중들에게 안정감을 제공하여야 한다. 민공들을 다룸에 있어 반드시 주의할 점은 항상 공손하고 친절한 태도를 취해야 하며 조급한 태도로 모순을 격화시켜서는 안된다. 노동·민정부문등에서는 타기관과 협조하여 맹목적으로 고향을 떠난 사람들에 대해서는 인내심을 갖고 설득하여 돌려보내야 한다.
춘절을 전후하여 민공의 유동을 잘 조절하는것은 농민의 절실한 이익임과 동시에 사회안정을 이룩하는 대사이다. 이 업무를 잘하는것은 정부의 기능을 발전시키는것이며 풍토를 변화시키는것이다. 열심히 노력하여 도시와 향의 인민들이 즐거운 춘절을 맞도록 하자. 이의 성공은 올해의 업무가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는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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