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사 기질… 여 국수전도 선두 윤영선 초단이 여성프로바둑계의 새 강자로 부상했다.
윤 초단은 15일 벌어진 제1회 EBS배 여류프로기전 결승전에서 이지현 초단을 두차례 가볍게 이기고 2승으로 첫 타이틀을 차지했다.
윤 초단은 대회 초반 미국에서 활약하고 있는 제니스 김 초단에게 일격을 당해 패자조로 밀려났으나 조영숙 초단, 하호정 초단을 물리친데 이어 패자조에서 다시 만난 제니스 김 초단을 꺽고 결승에 진츠했다.
윤 초단은 또다른 여류기전인 여류국수전에서도 선두를 달리고 있어 여류타이틀 2개를 모두 첫해에 독식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 동덕여고 1학년에 재학중인 윤초단은 국민학교 4학년때부터 권갑룡바둑도장에서 바둑을 배우기 시작했는데 승부근성이 강하고 탄탄한 기초실력을 갖추고 있어 당분간은 국내 여성프로바둑계를 독주할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작년말 중국에서 열린 취보배 여류바둑대회에 한국대표로 참가, 세계최강자인 예내위9단에게 석패했던 윤 초단은 시합 후 가진 비공식 대국에서는 일본과 중국의 중견여류들을 잇따라 격파, 한국여류바둑의 잠재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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