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자씨는 이날 상오11시께 정홍원특수1부장에게 전화를 걸어 『언론에 확대보도되는 사건의 진상을 하루라도 빨리 밝히고 싶다』며 자진출두의사를 밝혔다. 검찰은 이씨부부의 자진출두통고에 반색을 하면서도 고소인과 일부관련자들에 대한 조사가 채 끝나지 않은 점을 감안, 7시간뒤인 하오6시에 출두하도록 했다.
수사팀은 장씨의 통화를 끝낸 직후 2시간여동안 긴급구수회의를 갖고 김진태검사를 수사팀에 합류케 하는 한편 수석검사인 량인석검사와 김정기검사가 각각 장씨와 이씨를 분리 조사토록 했다.
○…82년 이·장사건수사에도 참여했던 정부장검사는 『82년당시 서소문 대검청사에서 조사를 받았던 장씨가 혹시 서소문으로 출두할 지도 몰라 서울지검청사 약도와 출두방법등을 상세히 설명해 줬다』며 『장씨는 내가 당시 수사검사인줄은 모르고 있는것 같았다』고 전했다.
당시 서울지검 특수부검사로 대검에 파견돼 장씨수사를 담당했던 정부장검사는 『장씨를 조사했던 검사가 10여명에 달해 12년이 지난 뒤인 현재 나를 알아 보기는 어려울것』이라며 감회에 젖기도 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