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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여인 부도」 확대일로/1,000억대 달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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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여인 부도」 확대일로/1,000억대 달할듯

입력
1994.01.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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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유통어음 백54장/금융계분석/드러난것만 3백억 이철희·장령자씨부부 거액어음부도사건과 관련, 부도를 낸 업체들의 당좌수표와 어음 1백54장이 아직도 회수되지 않은채 시중에 돌아다니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따라 이번 이·장사건과 관련된 금융기관 및 기업체들의 총사고금액은 지금까지 밝혀진 2백90억여원을 포함, 최고 1천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2일 은행감독원과 금융계에 의하면 이·장사건과 관련된 4개부도업체(유평상사 대명산업 포스시스템 이벤트꼬레)가 발행한뒤 아직 은행에 돌아 오지않고 유통중인 미회수 수표·어음은 모두 1백54장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미회수어음·수표는 ▲장씨소유의 유평상사발행 14장 ▲장씨사위인 김주승씨의 이벤트꼬레발행 32장(김씨개인어음포함)외에 이번 사건으로 부도를 낸 포스시스템과 대명산업이 발행한 수표와 어음이 각각 90장과 18장등이다. 

 이와관련, 은행감독원 관계자는 『특별검사를 벌이고 있는 삼보 대아 민국등 3개 상호신용금고에 이들 4개업체의 할인·견질용 당좌수표와 어음이 상당수 보관돼 있어 금융기관피해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금융계는 지금까지 이·장사건과 관련된 부도처리 어음·수표들의 액면가가 대부분 5억원대이상 최고 수십억원대까지 이르는 점을 감안, 유통중인 1백54장의 어음·수표가 모두 부도처리될 경우 추가부도금액은 최고 7백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지금까지 밝혀진 사고금액 2백90여억원을 포함하면 총 사고규모가 1천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장씨는 최근 측근들에게 『골동품등을 처분, 늦어도 내주안으로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계속 불어나는 사고금액을 과연 장씨가 감당할수 있을지 주목된다.▶관련기사 5·23면

 이날 현재 밝혀진 이·장사건관련 부도금액은 ▲유평상사 52억8천4백만원 ▲대명산업 30억5천5백만원 ▲포스시스템 1백7억원 ▲김주승씨와 이벤트꼬레 58억3천만원등 총 2백48억7천여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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