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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읽기·토론 큰도움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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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읽기·토론 큰도움 됐어요”

입력
1994.01.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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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계수석 최지환군/수업에 충실… 첨단과학도 될터 서울대자연계 수석을 차지한 최지환군(19·사진 ·서울과학고·서울 도봉구 방학3동 신동아아파트9동1101호)은 『토론중심의 수업으로 논리적 사고를 기른게 본고사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비결인것 같다』며 『첨단과학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공대 전기전자제어공학과군을 지원한 최군의 성적은 1천점 만점에 9백36.9점(수능 1백91.8점)으로 서울과학고 전체수석 졸업예정자다.

 최군은 『수학 과학등에 비해 국어가 약했으나 신문·잡지등을 열심히 읽고 내용을 요약해보고 친구들과 대화를 많이 나눈것이 논술시험에 큰 도움을 주었다』고 말했다.

 국교서부터 줄곧 1등을 놓친 적이 없는 최군은 고교 입학후에는 기숙사생활을 하며 농구 탁구등 다양한 운동도 즐겨왔다.

 차분하면서도 명랑한 성격의 최군은 지난 3월 담임선생의 생일에 「급우들이 열심히 노력, 전원 합격하겠다」는 내용의 카드를 보내는등 학급반장일도 최선을 다해왔다.

 하루 6시간 이상 자는것을 원칙으로 학교 수업이외의 과외는 하지않았다.

 중소기업체인 상신산업 상무 최충덕씨(50)와 림정숙씨(45)사이의 외아들.【이종수기자】

◎인문계수석 최지석군/과외받은적 없어… 법조인 희망

 서울대법학과를 지원, 인문계 수석을 차지한 최지석군(19·사진·잠실고졸·서울 송파구 송파동 한양아파트 6동 1002호)은 올해 입시에서 한국외대 영어과에도 복수지원, 전체수석을 한 수재.

 최군은 『합격은 예상했으나 수석은 생각지도 못했다』며 『재수하는 동안 늘 용기를 북돋워 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도 서울대 법대에 지원, 아깝게 낙방했던 최군은 『매일 아침 6시30분부터 10시까지 학원에서 공부한뒤 집에 돌아와 새벽1시까지 그날 배운 내용을 정리하고 일찌감치 본고사 위주로 대비해 왔다』고 말했다.

 최군은 『국어와 논술이 어려웠지만 어려서부터 역사소설을 즐겨 읽었고 연세대총학생회장 출신인 아버지와 토론을 자주해 논리적 사고를 키워왔던게 큰 도움이 된것 같다』며 『농구등 운동으로 긴장을 풀고 검도로 정신력을 집중시켜 왔다』고 밝혔다.

 최군은 법률을 체계적으로 공부해 존경받는 법조인이 되는게 꿈이다.

 과외를 받아 본적이 없는 최군은 1차수능시험에서 1백94점을 받아 2차시험에는 응시하지 않았으며 본고사에서 1천점 만점에 9백31.80을 얻었다.

 최청평씨(51·연변과학기술대후원회 상임이사)와 윤령희씨(43)의 1남1녀중 장남.【변형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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