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로이터 DPA=연합】 러시아 새 내각은 21일 향후 서구식 시장경제요소를 수용하되 현실에 맞는 고유의 개혁정책을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타르 타스통신에 의하면 체르노미르딘총리는 이날 러시아 새 내각의 개혁정책이 『서구 시장경제체제의 요소들을 받아들이되 국가와 인민, 러시아의 전통이 갖고있는 특수한 성격을 중점 고려하게 될 것』임을 강조, 급진개혁노선에서 후퇴할 것임을 분명히했다.
체르노미르딘총리의 이같은 발언은 보리스 옐친대통령의 서방 경제고문 2명이 러시아 새내각의 개혁정책 노선전환에 불만을 품고 사임한데 대한 대응으로 나온 것이다.
체르노미르딘총리는 그동안 『서구식 경제방식을 러시아 땅에 기계적으로 도입함으로써 득보다는 실이 컸다』면서 앞으로 새 내각의 경제개혁정책이 러시아의 국내실정을 감안해 지역특성에 맞게 수립, 추진될 것이며 옐친대통령도 이미 이같은 새로운 개혁정책방향을 추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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