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봄 문익환목사의 겨레장이 22일 상오9시 서울 도봉구 수유동 한신대 신학대학원 교정에서 계훈제장례위원장, 김대중전민주당대표, 이기택민주당대표, 지선스님, 김승훈신부등 각계 인사 5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김전민주당대표는 조사에서 『우리시대 민족양심의 상징이요 민주주의를 위한 헌신자였으며 민중의 다정한 벗이었던 문목사의 서거를 진심으로 애도한다』고 말했다. 장례식은 「우리의 소원은 통일」 합창·약력보고·조곡연주·조사등의 순으로 약 1시간가량 진행됐다. 유해는 장례식이 끝난뒤 낮12시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의 노제후 경기 마석 모란공원에 안장됐다.
○…문목사의 영결식장인 한신대대학원 교정에는 문목사가 백두산천지와 무궁화를 배경으로 활짝 웃고있는 가로6 세로9의 대형 걸개그림과 「문목사님 뜻 이어서 통일의 그날까지」 「고인의 뜻을 이어받아 칠천만이 하나로」등의 문구가 새겨진 대형만장 50여개가 나부껴 고인의 통일의지를 기렸다.
○…영결식을 마친뒤 시민·학생·재야인사등 참석자들은 남북단일기와 걸개그림·영정을 앞세우고 고인의 시신이 안치된 관을 남북단일기로 덮은채 수유로터리까지 행진했다. 대학로 노제에는 1만여명이 참석했다.
○…유해는 노란국화로 「조국통일」이란 문구가 장식된 영구차에 실려 20여대의 버스와 50여대의 승용차에 분승한 조객들이 뒤따르는 가운데 모란공원에 도착했다.
○…장례참석자들중 정치인으로는 이기택민주당대표 박찬종신정당대표, 이부영 조세형 정대철 이철 김상현 이해찬의원등 야당인사들이 많았으며 백기완 계훈제 김근태씨등 재야인사 대부분이 모였다.【현상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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