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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드가 그랜저 막냐”/오렌지족 집단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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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드가 그랜저 막냐”/오렌지족 집단폭행

입력
1994.0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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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고위층 자녀 유학중 휴가와/화분·벽돌로 때려… 뇌수술까지 서울강남경찰서는 21일 L그룹 신모 부회장의 아들 동학씨(26·영국리치먼드대2년)와 전 중앙정보부장 이모씨의 손자이자 J화재 이모 회장의 아들 석환씨(20·미국브라운대2년) 의류회사 사장 아들 김판석씨(20·미국레든월고12학년) 양준성씨(20·회사원)등 4명을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또 달아난 중소기업체 사장 아들 한상엽씨(24)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에 의하면 신군등은 지난 17일 상오 1시45분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 Z나이트클럽에서 술을 마시고 나와 강남구 신사동 도산대로 4거리부근에서 이회장의 서울 3조 7737호 그랜저승용차를 몰고가다 옆차선을 달리던 서울4도9803호 프라이드승용차가 끼어들자 『프라이드 주제에 건방지다』며 옆으로 몰아붙였다. 이들은 차가 서자 운전자 정모씨(26·회사원)와 옆에 타고 있던 강모씨(25·K대1년)등 2명을 도로변에 있던 화분과 벽돌등으로 마구 때려 각각 전치 4,8주의 중상을 입혔다는 것. 강씨는 벽돌에 머리를 맞아 뇌출혈을 일으켜 서울 남서울 병원서 뇌수술을 받은뒤 서울대병원에 입원중이다.

 이들은 신씨의 애인 김모양(24)과 함께 Z나이트클럽에서 16일 밤부터 17일 0시까지 양주를  마신뒤 야식을 하기 위해 한씨가 모든 그랜저승용차를 타고 신사동방향으로 가던 길이었다.

 이씨등은 범행후 현장에서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으나 신씨는 달아나 19일 하오 12시40분께 김포공항에서 런던행 비행기를 타고 출국하려다 잠복중인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조사결과 신씨는지난해 12월 30일 방학을 맞아 부모 몰래  입국, 나이트클럽등을 돌아다니며 김양과 함께 지내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중 신씨등 4명은 서울 K고교 선후배 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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