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AFP=연합】 러시아의 루블화는 19일 러시아의 정치적 위기에 영향받아 미달러화에 속락, 전날보다 1백3포인트 떨어진 달러당 1천6백7루블의 새로운 사상 최저시세를 기록했다. 루블화는 이날 모스크바의 은행간 환시장에서 러시아 개혁정책의 장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달러화의 대거 매입세가 속발함으로써 1천5백4루블의 전날시세보다 6·8%의 하락률을 보였다.
시장개혁 입안자인 예고르 가이다르제1부총리의 사임에 뒤이어 그의 측근인 보리스 표도로프부총리겸 재무장관이 18일 새 내각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발표함에 따라 그동안 추진되어왔던 러시아 경제개혁이 종말을 고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증대,루블화의 속락을 부채질하고 있다.
작년말까지만 해도 루블화는 달러당 1천2백47루블에 거래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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