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유해귀국… JP들러 과거 회고/“장례 간소하게…” 유엔사 조화 등 사양 19일 하오늦게 현대중앙병원 1층 예식실에 마련된 정일권전국회의장의 빈소에는 정치인과 전현직각료, 예비역장성들의 발길이 끊이지않아 고인의 「폭」을 짐작케 했다.
김영삼대통령은 이원종정무수석을 보내 조의를 표했고 김종필민자당대표, 이회창총리는 직접 빈소를 방문해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홍성철전통일원장관 박정수 노인환 신경식의원, 안응모전내무장관등 장례집행위원들은 빈소를 지키며 조문객들을 맞았고 강영훈전총리 이병태국방장관 량정규 김종하 김길홍 조용직 정몽준의원 이종률국회사무총장 오치성전내무·유재흥전국방·최창윤전총무처장관 오재희전주일대사 이형근전육군대장등 많은 인사들이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빈소에는 김대통령의 조화를 비롯, 최규하 전두환 노태우전대통령과 이만섭국회의장 윤관대법원장 이총리 김민자대표 이기택민주당대표의 조화가 놓여있었다. 이밖에 향군회 유엔사등 각처에서 조화를 보내려했으나 장례위원회는「간소한 예식」을 희망한다면서 이를 정중히 거절했다.
김민자대표는 하오9시께 김길홍비서실장등과 함께 빈소에 들러 조문한뒤 문상객들과 함께 고인과의 추억을 회고했다. 김대표는 『고인은 평생을 충실하고 여한없이 살다가신 분』이라며 군시절 총리시절 의장시절의 일들을 반추했다.
이총리는 하오9시30분께 이흥주비서실장과 함께 빈소에 도착, 유가족을 위로한후 김대표의 자리에 합류했다.
김대표는 하오10시께 다시한번 고인의 영정앞에서 추모의 뜻을 표한뒤 빈소를 떠났고 다른 많은 정치인들은 밤늦도록 자리를 지키며 고인의 유덕을 기렸다.
○…이에앞서 고인의 유해는 하오 5시20분 미망인 박혜수씨(47)등 유가족에 의해 대한항공053편으로 서울로 운구돼 중앙병원에 안치됐다. 유해가 도착한 김포공항에는 강영훈전국무총리 태완선전부총리 문정수민자당사무총장 김종하 신경식 량정규의원 홍성철전청와대비서실장 최호중자유총연맹총재 김성은 유재흥전국방장관 최창윤전총무처장관 오재희전주일대사 이형근전육군대장등이 나와 유해를 맞았다. 유해의 고국출발에 앞서 고인이 숨을 거둔 하와이의 스트라웁병원에서 엄수된 입관예배에는 유가족과 김재순전국회의장 남덕우 노신영전국무총리등이 참석해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9시간여의 비행끝에 고국에 도착한 유해는 공항계류장에서 군의장대소속 운구병 10명에 의해 앰뷸런스에 옮겨졌으며 헌병경호차의 선도를 받으며 빈소인 중앙병원으로 향했다.【변형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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