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은 19일 사실상 이철희 ·장령자씨부부가 주인인 유평상사(대표 최영희전국방부장관)등 중소기업체의 1백30억원대 연쇄어음부도사건의 파문이 커짐에 따라 내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유평상사와 장씨의 사위인 탤런트 김주승씨가 대표인 이벤트꼬레등의 거액어음부도가 이·장부부의 변칙자금조달과정에서 발생한것으로 보고 은행감독원을 통해 진상을 파악하고 있다. 검찰은 이씨가 대표인 대화산업이 부도난 부동산 임대업체인 부산 대명산업의 30억5천5백만원의 거액어음에 배서한 점등으로 미루어 이·장부부의 개입가능성이 높은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관계자는 『어음부도로 인한 피해자나 은행감독원의 고소·고발이 있을 경우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라며 『그러나 어음부도사태가 국가경제를 교란할 만큼 확산될 경우 자체판단에 따라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유평상사가 발행한 50억원의 융통어음에 동화은행이 규정을 어기고 불법배서해준 점을 중시, 금융기관 관계자들과 이·장부부의 관계도 내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장부부가 91년6월과 92년3월 각각 가석방된 상태여서 출국금지조치를 취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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