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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당 폐수처리 39곳 낮잠/“수질보전” 5년간 671억들여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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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당 폐수처리 39곳 낮잠/“수질보전” 5년간 671억들여 건설

입력
1994.0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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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시공 정상가동 안돼/상류의 오·폐수 그대로 방류/감사원 감사… 허위40건 적발 정부가 89년이후 총사업비 6백71억원을 투입, 팔당상수원 수질보전특별대책지역내에 건설한 39개 오·폐수처리장 전부가 부실시공되어 제대로 운영되지 않는것으로 밝혀졌다.

 감사원은 19일 이같은 내용의 「팔당수계 오·폐수처리장 건설 및 운영실태」에 대한 감사결과를 발표, 계측기기 허위설치등 모두 40건의 부당사항을 적발하고 부실시공부분은 시공업자가 전면 재공사토록 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팔당수계의 오·폐수처리장 전부가 부실시공 및 운용·관리소홀로 오·폐수를 그대로 한강에 흘려보내고 있음이 밝혀짐에 따라 금명간 금강 낙동강 섬진강 영산강수계의 오·폐수처리장에 대해서도 건설 및 관리실태에 대한 대규모 감사를 벌이기로 했다.   

 팔당수계에 대한 감사결과 환경처와 팔당수계의 7개군은 89년 수립한 「맑은 물 공급대책」에 따라 39개의 오·폐수처리장을 건설·가동중이지만 부실시공, 불량기자재사용, 사후점검소홀등으로 정상가동되는곳은 한 군데도 없는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이과정에서 시공업자가 방류수 유량측정기등 5천3백만원상당의 기자재를 설치하지 않았음에도 준공검사를 내준 양평군 환경관리계장 강덕기씨를 파면요구하는등 모두 14명의 공무원을 중징계토록했다.

 감사원은 또 환경처가 89년당시 오·폐수처리장 건설과 관련한 설계지침을 일선 군에 보내면서 오·폐수관만 우선적으로 공사토록 지시하는등 잘못된 지침을 내려보낸 사실도 적발, 환경처에 자체감사를 통해 관계공무원을 조치토록했다. 

 감사원은 지난해 9월 9일부터 두달동안 연인원 3백명의 감사인력을 투입, 환경처 및 팔당수계에 있는 39개 오·폐수처리장에 대한 현장감사를 벌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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