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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덕사/송림·기암괴석 절묘한 조화(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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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덕사/송림·기암괴석 절묘한 조화(드라이브)

입력
1994.0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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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 덕산온천·윤의사 고택 들러볼만 수덕사는 충남 서해안 쪽으로 깊숙이 들어앉아 있으면서 충남 서북지역의 수찰격인 규모있는 절이다.

 절이 들어있는 해발 495로 그리 높지 않은 덕숭산은 가득한 송림, 능선위로 우뚝우뚝 솟은 기암들과 잘 어우러지고 맑고 청량한 분위기는 겨울철에 더욱 돋보인다.

 또 서해안 유명 온천인 덕산온천에는 새 온천샘이 계속 터지고 있고 윤의사고택과 충의사도 들러볼 만한 코스로 손색이 없다.

 잘 알려져 있지만 절의 가람이 더욱 규모있게 다듬어졌으며 절로 들어가는 천안―예산간 도로의 확장등 분위기가 옛날같지 않아 전혀 새로운 곳을 가는 듯한 느낌마저 들게 한다.

 절은 백제 법왕 원년(599년) 지명법사가 창건했다는 고찰이다. 통일신라때는 원효가 중수하여 수도했고 고려때에도 나옹화상이 머물렀고 한말에는 이름을 떨친 경허와 만공 등이 수도한 선원으로 이름난 곳이다. 특히 광복이후에는 김일엽스님이 은거하면서 더욱 잘 알려진 곳으로 여승들의 강원이 들어있다.

 대웅전은 영주 부석사의 무량수전과 맞먹는 국보 49호로 고려 충렬왕 34년(1308년)에 지은 고려때 목조건물이다.

 절 가깝게 있는 덕산온천도 온양이나 도고에 비해 깊숙이 들어앉아 개발은 늦은 편이지만 다른 곳에 비해 공기가 맑고 최근들어 뉴가야호텔등이 새로운 온정을 개발해내 전보다 수질이 뛰어나고 섭씨 45도의 뜨거운 온천수가 솟구친다는것이다.

 갑작스럽게 인기가 폭발한 숙박업소들은 주말 방예약은 2주전에 해야 할 정도라고 한다.

 일주문을 나서면서 오른쪽으로 수덕여관의 여관밥 한정식과 그때그집의 산채정식이 별미다. 수덕여관은 80년된 한옥 초가지붕이 옛 그대로 전해오고 방으로 차려다주는 한정식이 정갈하고 봄냄새나는 된장찌개 맛이 일품이다. 

 서울의 경우 천안IC까지가 1시간이 채 못되고 천안―덕산(수덕사)까지도 65로 통산 2시간이면 족하다.

 <여행메모>  ◆수덕여관(0458)37―6022 그때그집 37―6633 금풍옥 37―4018 ◆뉴가야호텔(0458)37―0101 대중탕 2천5백원 <김완석·자동차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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