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참전미군 유해중 일부의 신원이 처음으로 밝혀졌다고 미국방부 관리들이 16일 말했다. 이번에 신원이 밝혀진 4구의 유해는 지난 3년간 북한이 송환한 미군유해 1백48구중 일부로, 1951년 4월 중국 국경 근처에서 격추당한 미공군 B29 전략폭격기의 조종사 및 다른 승무원 3명의 것으로 믿어진다고 미국방부 관리들은 밝혔다.
이들은 격추 당시 살아있었던것이 분명해 미군 포로에 대한 북한의 처우와 소련의 개입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미 국방부의 의뢰로 랜드연구소가 작성한 한국전 참전 미군 행방불명자에 관한 포괄 조사 보고서는 이같은 내용과 함께 한국전 당시 소련이 미군포로 처리에 직접 관여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 보고서는 당시 중국과 소련군이 북한 지역에서 미군 및 연합군과 교전하고 미군 포로들을 직접 신문한것은 의심할 바가 없으며 소련 정보기관은 개전 초부터 미군포로를 신문할 준비를 갖추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또 미군이 소련군에 얼마나 잡혔는지는 확실치 않으나 약50명의 미군 포로가 비밀리에 소련에 넘겨져 돌아오지 않았다고 결론짓고 미군 포로에 대한 소련의 주요 관심사는 미군 전투기등에 관한 기술정보였다고 밝혔다.
미국은 한국전 참전 미군포로의 일부가 소련에 넘겨졌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러시아 정부는 이를 부인하고 있다.【워싱턴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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