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강진이어 뉴욕 등 10년만의 혹한【뉴욕=김수종특파원】 미서부 로스앤젤레스 일원에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중북부와 동북부를 포함한 미국대륙 대부분의 지역에는 10여년만의 강추위가 계속기승을 부리고 있다.
지난 주말부터 몰아친 한파로 5대호지역인 미시간주는 16일 기온이 영하30도 이하까지 떨어졌으며 시러큐스등 뉴욕주 북부지역도 영하 28∼29도의 혹한이 계속되고 있다.
뉴욕시의 경우 16일 상오 기온이 영하 17도로 9년만에 최저를 기록한데 이어 17일에는 눈을 동반한 강풍이 몰아쳐 시가지가 빙판으로 변했다.
이번 한파로 노약자등 수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열차운행이 일부 지연되는가 하면 수도관 파열과 도로및 송전선 파손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세계 주요 지진일지
▲1906년 4월18일=미샌프란시스코일원에 진도 8.6의 강진 발생, 5백명이상 희생.
▲33년 3월10일=캘리포니아주 롱비치에 강력한 지진으로 1백17명 희생.
▲71년 2월9일=샌퍼낸도 밸리에 진도 6.5의 강진발생, 64명 사망, 10억달러 상당의 재산피해.
▲77년 3월4일=루마니아 부쿠레슈티시에 진도 7.5의 강진, 1천5백41명 사망.
▲78년 9월16일=이란 타바스시에 진도 7.7의 강진엄습, 2만5천여명 희생.
▲80년 11월23일=이탈리아 남부지역에 진도 7.2의 강진, 2천7백35명사망.
▲83년 10월13일=터키 동부지역에 진도 7.1의 지진, 1천3백명 사망.
▲85년 9월19일=멕시코시티와 인근지역에 강도 8.1과 7.3의 강진, 8천여명 희생.
▲87년 11월23∼24일=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동부 웨스트모어랜드에 진도 6.0과 6.3의 지진 발생,수백만달러의 재산피해와 수십명 부상.
▲88년 12월7일=아르메니아에 강도 6.9의 강진, 2만5천여명 사망.
▲89년 10월17일=샌프란시스코 남부 샌타크루즈에 진도 6.9의 지진, 67명사망.
▲92년 6월 28일=LA북부 모하비사막에 진도 7.4의 강진, 2명사망.
▲93년 7월12일=일본 북부지역에 진도 7.8의 강진, 1백85명 사망. 【샌프란시스코=연합】
◎리히터 진도수란/지각진동 수치로 6이상일땐 심각한 피해/5도이상 강진분류… 1차이에 강도10배
지진의 진도(INTENSITY)는 지표상의 한 지점에서 진동의 세기와 이에 수반하는 피해에 관한 척도이다. 한 지진의 규모는 일정한 수치로 정해지는 데 비해 진도는 측정위치에 따라 변한다.따라서 진도는 지진의 본질적 특성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인간이 느끼는 지진의 척도라고 볼수 있다.
흔히 말하는 리히터 진도수란 리히터 지진계에 기록된 지각의 진동수치이다. 수치가 하나가 올라갈 때마다 진도는 10배 증가했음을 뜻한다. 즉 진도수7.5의 지진은 6.5의 경우보다 10배나 강한 지진이다.
리히터 진도수 3.5의 지진은 국부지역의 경미한 피해를 유발하며 4는 대단치 않은 수준의 피해, 5는 상당한 피해, 6은 심각한 피해를 각각 끼칠 수 있다.
진도 7의 지진은 광범하고 심각한 피해를 입히는 「대형 지진」으로, 8은 엄청난 피해를 유발하는 「대지진」으로 분류된다.
리히터 지진계가 발명되기 전에 발생한 1906년의 샌프란시스코 지진은 이 지진계로 진도 8.3의 진동을 가졌던 것으로 추정되며 89년 10월 샌프란시스코만의 지진은 진도 7.1로 기록됐다.
진도에는 보통 일뵨서 쓰이는 일본기상청 진도계급(JMS)과 미국에서 쓰이는 수정머칼리진도계급(MM)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현재 보통JMA진도계급을 사용하고 있다.
JMA진도계급은 0∼7까지 8등급으로 나뉜다. 진도계급「 0」이면 사람은 못느끼고 지진계에 기록되는 정도이며 「2」계급이면 사람들이 느낄수 있고 창문이 약간 흔들리는 정도. 「3」계급이면 가옥이 흔들리고 창문이 덜그럭거리며 전등같은 매달려 있는 것이 눈에 띌 정도로 흔들린다.
「5」이상이면 흔히 「강진」으로 불린다. 벽이 갈라지고 묘석이나 석등이 넘어지며 돌담등이 파손되는 정도이다. 「6」정도면 「열진」에 해당된다. 가옥중 30%정도가 무너지며 산사태가 발생하고 사람이 서있기가 어려운 상태. 「7」이면 「격진」으로 30%이상의 가옥이 붕괴되며 산사태가 일어나고 지면이 갈라진다.【박진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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