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LA와 단층지대 유사 「재앙」공포 남부 캘리포니아의 지진으로 일본 열도도 지진공포에 휩싸였다.
환태평양 지진대로 3개의 대륙구조판이 만나는 지점에 위치해 있는 일본 열도에 살고 있는 이들은 17일 로스앤젤레스 일원에서 발생한것과 같은 강진이 일본열도에서도 언제든 일어날 수 있으며 특히 향후 1∼2년내 관동대지진에 버금가는 재앙이 닥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일본에서도 도쿄(동경)는 로스앤젤레스와 위도가 비슷하고 단층지대인데다 2천여만명이 모여사는 인구밀집지역이라는 점에서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때문인지 일본 기상청은 LA지진의 여파가 환태평양지진대의 반대편인 일본에까지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것이라고 밝히는등 민심수습을 위한 발표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그러나 이시바시 가츠히코같은 지질학자들은 도쿄 인근 사가미만에서 72년6개월마다 대지진이 일어난다면서 무려 14만여명의 사망자를 낸 관동대지진이 지난 23년9월1일 발생했었기 때문에 다음 지진은 내년이나 내후년께가 될것이라고 예고하고 있다.
물론 다른 지질학자인 리키타케 츠네지는 사가미만에서 향후 10년내에 리히터지진계로 진도 8이상의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은 11%에 불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92년의 한 보고서는 도쿄가 10∼20년이내에 언제든 대지진을 당할 수 있으며 진도 6이상의 지진이 발생하는 경우 시전체 가옥과 빌딩의 3분1가량을 파괴할것으로 분석했다.
또 도쿄시는 이같은 지진이 발생하면 대부분 화재때문에 약 9천4백명이 사망할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본은 그동안 지진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빌딩 건축법을 개발해왔으며 유사시에 가스공급을 즉각 중단할 수 있는 조기경보체제 마련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해왔다.【도쿄 로이터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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