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천체가 만들어내는 전파측정… 은하계 모습 등 밝혀 지금 이순간에도 수많은 천체망원경들이 드넓은 우주공간을 향하고 있다. 우주생성의 비밀을 밝혀내기 위해서이다.
별에서 나오는 빛을 관찰하는 광학망원경과 달리 전파망원경은 보이지않는 우주의 소리를 감지해낸다.
우주전파는 빛에 비해서 파장이 길기때문에 우주 공간에 무수히 흩어져있는 작은 먼지입자에 흡수되지않고 빛보다 훨씬 먼 거리까지 전달된다. 전파망원경은 광학망원경이 볼수없는 지극히 먼 천체나 빛을 내지못하는 온도가 낮은 천체가 만들어내는 전파를 관측하기 위해 만든 것이다.
전파망원경은 중성수소에서 나오는 파장 21㎝의 전파를 관측해 우리 은하계는 볼록렌즈와 같은 모습으로 두개의 나선형 팔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우주공간을 떠돌아 다니는 수많은 우주배후전파들도 전파망원경에 포착됐다. 이 우주배후전파가 1백50억년 이전의 빅뱅 때 일어난 충격파라는 사실도 함께 밝혀져 우주생성의 수수께끼를 푸는데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했다.
우리나라도 전파망원경을 통해 우주전파를 분석하고 있다. 85년 대덕과학단지내 천문우주과학연구소에 설치된 직경 13.7짜리 전파망원경은 1조분의 1의 1조분의 1와트(W)정도의 극미한 전파의 양까지 감지해 낼수 있다.
지금도 수많은 우주전파들이 지구로 쏟아져들어오고 있다. 그 우주전파들중에는 우주생성과 생명기원의 비밀을 간직하고 있는 전파들도 반드시 숨어있을 것으로 보인다. 어쩌면 외계문명이 보내오는 전파도 있을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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