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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실연광고모델 김태정/“기업-연극계 서로돕는 좋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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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실연광고모델 김태정/“기업-연극계 서로돕는 좋은 방법”

입력
1994.01.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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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과 문화주체가 각자의 영역을 지키면서도 서로 도울 수 있는 모범적인 형식이라고 생각해요. 앞으로 이런 형식의 기업후원이 우리 공연예술계에 일반화되는것을 바라는 입장에서 책임이 크다고 느낍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지난 15일부터 대학로극장에 등장해 연극계와 광고계에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코리아나 머드팩 화장품의 실연광고에 모델로 출연하고 있는 연극배우 김태정(33). 1년간 3천6백만원의 광고료로 연극「불 좀 꺼주세요」가 시작하기전 약 2분간 진행되는 이 실연광고에서 그는 관객들에게 폭소를 터뜨리게 하거나 어리둥절하게 만드는등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김태정씨는 대학로극장 대표인 배우 정재진의 부인으로 아홉살, 여섯살바기 아이들을 둔 주부배우다.

 『제일기획에서 이 광고에 대한 제의가 왔을 때 바로 내가 적임자라고 생각했습니다. 화장품모델치고는 나이가 많은 편이지만 중년층을 겨냥한 상품이니만큼 중년에 가까운 모델이 출연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실연광고를 위해 그는 하루 2시간씩 5일간 연습을 했다. 적은 연습량같아 보이지만 광고진행시간이 2분이기 때문에 1시간동안 30회를 반복연습을 할 수 있어 2시간만 지나면 「지겨워서」 더는 못했다는것.

 서울여대 연극반출신인 김태정은 결혼후 두 아이를 낳고 무대에 복귀, 연극 「돈내지 맙시다」 「동승」과 교육방송의 「우리동산」등에 출연했다.【권오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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