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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협 내일 이사장 선거/조흥동·국수호후보 막판 득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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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협 내일 이사장 선거/조흥동·국수호후보 막판 득표전

입력
1994.01.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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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무용협회이사장선거가 하루앞(19일 하오2시 잠실 향군회관)으로 다가오면서 입후보자인 현 이사장 조흥동씨(53·국립무용단장)와 국수호씨(46·중앙대교수)의 선거운동이 막판 열기를 뿜고있다. 추대나 만장일치의 형식으로 이사장을 뽑는 대부분의 문화예술단체와는 달리 무용협회이사장선거는 항상 치열한 대결양상을 보여왔는데 이번에는 특히 최근 몇년간 유난히 뜻을 달리한(?) 한국무용계의 선두주자 둘이 이사장직을 놓고 대결을 벌인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흥동 현이사장은 지난 임기동안 벌여놓은 일을 마무리하는것이 목표라고 출마의 이유를 말하고 있다. 협회이사장직이 좋은 공약만으로 수행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니라 실제로 부딪히면서 쌓은 노하우를 가지고 차근차근 일을 수행하는 자리임을 강조하면서 그동안 그가 꾸준히 벌여온 정부 및 기업과 무용예술인들의 연대 강화에 주력하겠다고 호소하고 있다.

 지난 7일부터 타워호텔에 본부를 차려놓고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는 국수호교수는 이사장선거의 병폐를 막기 위해 재임중 「3년단임제」를 약속하고 있으며 아울러 국제화 개방화추세에 맞춰 협회조직을 효율적으로 개선하고 예술인들의 기금을 조성할것이라고 공약을 말하고 있다. 또 학원파 대학파등의 무용계 분열을 막기 위해 협회내에 학원분과위를 신설, 서울무용제에 버금가는 학원무용제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현재로서는 유권자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는 학원파의 후원을 받고있는 조흥동 현이사장이 세력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국수호교수가 미래춤학회 결성등을 통해 대학교수와 강사를 중심으로 오랫동안 조직적인 선거준비를 해왔기 때문에 이변이 일어날 가능성도 없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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