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로이터 연합=특약】 오스카르 루이지 스칼파로이탈리아대통령은 16일 정치권의 부패척결을 위해 현의회를 해산하고 카를로 아젤리오 참피총리에게 새의회구성을 위한 총선까지 과도내각을 맡아주도록 요청했다. 스칼파로대통령은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이탈리아의 정경개혁을 위해 참피총리의 사표를 반려했다』고 말했다. 스칼파로대통령의 의회해산조치로 현재 부정혐의를 받고있는 국회의원들은 면책특권을 상실함으로써 현정부의 부패척결작업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아울러 이후 3월말이나 4월초 실시될 총선을 통해 입법부의 대대적인 물갈이가 예고되고있다.
스칼파로대통령은 의회해산 포고령을 발표한후 긴급각의를 소집, 구체적인 총선날짜 결정등 향후 정국안정을 위한 후속대책을 논의했다.
스칼파로대통령은 참피총리가 출범 8개월된 현정부의 사퇴의사를 표명한뒤 각계지도자들과 의회해산문제를 협의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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