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년초 일반화물 위장/일경시청 수사【도쿄=안순권특파원】 대공산권수출통제위원회(코콤)의 규제 품목인 주파수 분석기의 북한밀수출사건을 수사중인 일본 경시청은 15일 이 기계가 북경을 통해 북한으로 들어갔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일본 경시청은 또 주파수분석기를 북한으로 수츠하기 위해 해외로 빼돌리는 과정에서 복수의 일본 무역회사들이 관여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경찰조사에 의하면 일본「요코하마기계무역」은 지난 89년 1월부터 3월까지 도쿄에 있는 T무역회사를 통해 도쿄도 미나토(항)구 소재 통신측정기계업체로부터 주파수 분석기 3대와 부속기기 1대를 구입한 다음 일본 통산성에 수출신청도 하지 않은채 일반 화물로 위장, 북경사무소를 통해 북한에 수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경찰공안당국은 북한이 수입선인 「요코하마 기계무역」(사장 근등정언)에 북한에서 생산되는 목재와 광석의 수출이권을 제공하는 대신 이 기기의 수입을 먼저 요청했을 가능성이 큰것으로 보고 15일 요코하마 기계무역에 대한 제2차 가택수색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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