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서 주목할필요 없는데…” 신중/상도동사단내 역학변화 벌써 관심 『상도동캠프의 장자, 서석재가 돌아온다』
지난해 6월부터 일본 와세다대 정치학과 객원연구원으로 지내오던 서전의원은 15일 『일본체류비자가 만료되는 오는 2월말 귀국해 3월부터 고려대 언론대학원과정을 밟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국에 유학중인 셋째딸을 방문키 위해 지난5일 일본에서 런던으로 건너갔다가 정치후배의 결혼식 주례차 13일 저녁 부산으로 일시 귀국한 서전의원은 이날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하고 『아직까지 특별한 정치활동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감색코트차림의 그는 『언론이 나를 주목할 필요가 없는데...』라고 말을 아끼면서『하와이대 동서문화센터로부터 객원교수및 연구원으로 초빙을 받아 한때 그곳에서 연구활동을 계속하는 방안도 생각했으나 여러사정을 감안해 귀국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서전의원은 특히 지난연말 사면이후 자신에게 줄곧 쏠리는 정치적 시선이 부담스러운듯 정치관련대목에선 얘기를 극구 피하면서 『현재의 내각과 당이 잘하고 있지 않느냐』는 반문으로 답변을 대신했다.
이와관련 서전의원은 부산체류중 최형우내무장관 문정수민자당사무총장 홍인길청와대총무수석등 여권주요인사로부터 인사전화를 받은것으로 알려졌는데 그는 『피차 의례적인 안부를 전달하는 정도였다』며 말을 끊었다. 이와함께 그가 서울을 거쳐 귀국하던 13일밤 박관용청와대비서실장등과 이끌어온 동아대출신모임이 있었으나 불필요한 의미부여를 낳을까봐 이곳에도 참석지 않았다.
그는 또 이야기 중간중간에 『몸이 열개라도 부족할 정도로 언론에서 나에 대해 온갖 지상발령을 냈던데…』라고 웃어넘기며 『어쨌든 지금은 김영삼대통령의 총체적 개혁을 짧은 시간내에 성공시키기 위해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때』라고 강조했다.
서전의원은 일본에서의 신변정리를 위해 금명 다시 출국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제 그가 김대통령을 떠받치는 「상도동사단」에 어떤 형태로든 합류하게 되는것은 시간문제일것이다. 청와대참모설·부산시장공천설, 또다른 요직기용설등 그의 정치행보에 대한 갖가지 추측은 신여권내에서의 그의 잠재적 위치를 반영하는것이지만 그의 상도동사단합류가 빚어낼 내부역학구도의 변화여부는 벌써부터 정치권의 조용한 관심이 되고 있다.【부산=이유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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