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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레바퀴 부품 판명/작년발굴 부여 궁남지 목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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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레바퀴 부품 판명/작년발굴 부여 궁남지 목재

입력
1994.01.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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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말기 생활사 귀중자료【부여=최정복기자】 부여 궁남지(사적 제135호) 유적발굴 현장에서 출토한 용도미상의 가공목재들이 수레바퀴 부품으로 확인돼 백제말기 왕실이나 귀족층의 생활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국립부여박물관(관장 신광섭)은 15일 충남 부여군 부여읍 동남리 궁남지 발굴당시인 지난해 12월 29일 지하 60∼1백20㎝ 층에서 발굴된 직사각형 구멍이 뚫린 가공목재 4점(길이 20∼70㎝ 넓이 10㎝ 두께 6∼7㎝)에 대해 정밀조사한 결과 백제시대의 수레바퀴 일부분으로 밝혀졌다고 발표했다.

 발굴당시 점토질 흙속에 활처럼 휘어져 있던 이들 목재를 조립해 원형으로 만들 경우 지름 1백40∼1백50㎝ 크기의 바퀴가 되며 이들 목재에 18㎝ 간격으로 뚫어 놓은 직사각형 구멍은 바퀴테(둘레)를 유지하는 살대 조립자리로 확인됐다.

 부여박물관측은 이 목제바퀴가 외부에 철제테를 끼워 왕실이나 귀족들이 사용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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