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정부 마찰예고【모스크바=이장훈특파원】 보리스 옐친러시아대통령의 개혁진영은 13일 하원인 국가두마에서 의장선출을 위한 최종 결선투표에 자파후보를 진출시키는데도 실패함으로써 범보수연합에 의장직을 넘겨주었다.
친옐친 진영은 원내교섭단체구성과 관련한 두마 첫 표결에서 패배한데 이어 하원의장선출에서도 보수및 민족주의 진영에 밀려 앞으로 보수우위의 의회와 옐친행정부간에 적잖은 마찰이 예상된다.
개혁진영은 이날 의장선출을 위한 최종결선투표에서 후보난립으로 표가 분산돼 본선진출 2명의 후보를 뽑는 순위투표에서 탈락했다.
6명의 후보가 나선 이날 순위투표에서는 보수계의 농업당이 추천한 공산주의자 이반 리브킨후보가 2백33표로 선두를 달렸으며 민족주의자 세르게이 바브린의 추천으로 나선 유리 블라소프가 2백표로 2위를 차지했다.이에따라 하원의장을 뽑는 최종결선투표에는 순위투표에서 1, 2위를 차지한 리브킨과 블라소프만 올라가게 돼 옐친계는 도중탈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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