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운동연합 조사【대구=이상곤기자】 금호강지류로 각종 공장들의 폐수가 유입되는 공단천과 낙동강으로 흘러드는 대명천에서 음용수 수질기준의 1백∼1백50배가 넘는 페놀과 독성물질인 6가크롬이 검출돼 충격을 주고있다.
환경운동연합 낙동강오염 공동조사단(단장 최렬 환경운동연합사무총장·45)은 14일 대구시청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12∼13일 이틀간 달서하수처리장과 달성군 취수장등 8개지점에서 시료를 채취, 분석한 결과 비산염색공단과 대구3공단의 처리되지않은 공단폐수의 혼합수에서 페놀이 음용수 수질기준 0.005PPM의 1백배가 넘는 0.5PPM, 6가크롬이 기준치 0.05PPM의 3배가 넘는 0.15PPM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조사단은 또 성서공단의 폐수가 유입되는 대명천에서도 페놀이 기준치의 1백50배에 달하는 0.75PPM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대명천은 이번 낙동강 수질오염의 진원지였던 달성군 취수장으로부터 상류쪽 16.4에 있다.
조사단은 이와함께 달성군 취수장에서 암모니아성 질소가 음용수 수질기준 0.5PPM의 6배인 3PPM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최렬조사단장은 『페놀과 6가크롬외에 구리 인등이 다량 검출됐다』며 『이번 수질조사는 일본 공립이화학연구소의 팩테스트를 이용해 농도를 파악했으며 염색공단과 3공단등에서 배출된 폐수가 오염사태의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조사단은 『달성공단 식수오염과 관련, 암모니아성 질소가 과다검출된것은 대구 위생처리장과 하수처리장이 제대로 가동되지않아 일어난것으로 보이며 정화처리과정에서 화학물질이 만들어져 새로운 물질이 형성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민간환경운동단체관계자및 서울 부산 대구등지 교수등 30여명으로 구성된 조사단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이번 사건은 경제발전위주의 정부정책에서 발생했다』며 ▲청와대의 환경수석제 신설 ▲민관 합동조사단구성 ▲수질관리체계 일원화 ▲대통령의 공식사과등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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