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취 등 식수오염 주범 1천만 영남권주민들에게 극심한 고통을 안겨주고 있는 낙동강 수질오염의 원인은 암모니아성 질소외에 발암성물질인 벤젠과 유독물질인 톨루엔이 유입됐기때문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관련기사 3·30·31면
이같은 사실은 박흔 환경처장관이 13일 하오 가진 긴급기자회견에서 밝혀졌다. 박장관은 『환경처 산하 국립환경연구원 조사팀이 지난11일 부산지역 취수원인 경남 물금·칠서및 낙동강 제2수원지, 경북달성등 4개취수장에서 원수와 정수된 물시료 8개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미량의 벤젠과 톨루엔이 검출돼 정확한 유입원인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박장관은 『12일 부산시 상수도 사업본부수질검사소가 다시 검사한 결과 삼랑진이북에서는 검출되지않았으나 하류로 내려갈 수록 벤젠등의 함유량이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장관은 『암모니아성 질소만으로는 수돗물 악취가 이처럼 오랫동안 지속될 수없다는 판단에 따라 시료를 채취해 정밀분석한 결과 낙동강 상류 대구공단에서 유입된것으로 보이는 벤젠과 톨루엔이 나왔다』고 말했다. 박장관은 또 『부산시 수질검사소에서 낙동강물을 끓여 분석한 결과 벤젠화합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며 영남권시민들은 수돗물을 끓여 먹을것을 당부했다.
국내 하천에서 벤젠과 톨루엔이 검출되기는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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