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기무사령부는 13일 지난해 정기국회때 국회 예결위소속 조순환의원(60·국민당)에게 배포한 군사2급비밀 「94 국방예산 세입·세출안 설명서」가 분실된 사실을 확인, 수사에 착수했다. 기무사는 분실된 비밀문건이 군의 계급별 인원증감 현황과 부대훈련 및 장비운용에 필요한 예산내역등 국방운영 전반에 관련된 내용을 담은 군사2급비밀로 북한에 누설될 경우 국방력의 규모·취약점등이 노출될 것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기무사는 이날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당시 이 비문을 관리했던 조의원의 전보좌관 이은재씨(38)가 기숙했던 동생 이민재씨의 서울 동작구 상도동 산64의23 집과 부천시내 D여인숙, 조의원의 전비서관 정주훈씨(31·운전사)의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645의1 집등 3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정씨와 이은재씨를 연행,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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