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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군지도부 대폭인사/등소평사후 대비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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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군지도부 대폭인사/등소평사후 대비책

입력
1994.0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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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이후 최대 강택민뒷받침·파벌안배 주력【홍콩=연합】 중국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는 등소평 사후를 대비해 약4년만에 최대규모의 인민해방군 인사개편에 착수했다고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가 13일 군 소식통들을 인용, 보도했다.

 이번 인사는 중국의 최고 군사정책 결정기관인 중앙군사위가 지난달 18,19일 이틀간 비밀 확대회의를 열고 결정했으며 그 즉시 실행에 옮기기 시작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포스트지는 이번 인사개편이 천안문사태후인 지난 90년 5월 있었던 7대 군구의 지도층 재편후 가장 광범위한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수도를 지키는 북경군구의 왕성빈사령관이 이미 물러나고 후임에 이동주부사령관이 임명됐으며 중앙군사위원회 전비서장 양백영의 친구 장공 성도군구정치위원이 해임되고 장지견 북경군구부사령관이 후임으로 임명됐다.

 앞으로 홍콩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광주군구 부사령관에는 도백균광주군구전총참모장이 임명됐다. 심양군구와 남경군구의 인사는 곧 단행될 예정이다. 도부사령관은 현재 유화청 중앙군사위부주임의 태국과 인도네시아 방문을 수행중이다.

 인민해방군 본부도 광범위한 인사개편이 단행됐다. 정치적 야심을 드러냈다는 이유로 군에서 축출됐던 양백영이 이끌었던 총정치부에는 부주임 2명이 교체되고 강택민에 충성하는 부전유가 맡고있는 총후근부에는 주우량이 부부장으로 새로 임명됐다.

 등소평은 이번 인사에서 강택민을 뒷받침하기 위해 영향력을 행사하는 한편 군내의 파벌안배도 모색했다고 포스트지는 말했다. 한 인민해방군 소식통은 『양백빙세력에 대한 숙청은 예상보다는 심하지 않았으며 승진된 여러 사람들이 한때는 양의 동지들이었다』고 밝혀 등이 군의 단합을 시도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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