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사는 13일 미아메리칸대학교(AU)와 기자연수및 학술세미나 공동개최를 골자로 하는 상호교류협정을 맺고 94년 가을학기부터 매년 기자 1명을 아메리칸대에 파견키로 했다. 아메리칸대 언론인 연수프로그램은 한국일보가 국내 언론사로는 유일하게 지난 76년부터 실시해오고 있는 일본 게이오(경응)대 연수에 이은 두번째 해외연수 계획이다.
이날 협정에 따라 한국일보 기자들은 AU에서 연수하는동안 AU측이 제공하는 사무실에서 연구및 강의활동을 하게 된다.
장재국한국일보사회장은 이날 상오 본사 회의실에서 엘리어트 밀스틴아메리칸대총장과 「방문연구원제 신설에 관한 협정」에 서명하고 『이 협정을 계기로 한국언론과 미학계간의 교류가 증진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밀스틴총장도 답사를 통해 『AU와 한국과 인연은 이승만전대통령이 교정에 벚꽃나무를 기증한 1940년대초부터 시작된다』며 『한국의 대표적 언론사인 한국일보와 교류할 기회를 갖게돼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회장과 밀스틴총장은 협정서명후 기념품을 교환했는데 AU측에서는 「클린턴과 김영삼대통령은 아메리칸대 93학번 동창생」이란 문구가 새겨진 티셔츠를 선물했다. 양국 대통령은 지난해 AU에서 명예박사학위를 각각 수여받았다.
이번 교류협정은 국제화를 선도할 언론인을 재교육시키면서 한미간의 우호증진에 기여하는것을 목적으로 추진됐다.
올해로 개교 1백주년을 맞는 AU는 워싱턴 DC에 소재하고 있으며 6개 단과대에 학생수 1만2천명인 미국의 명문사립대이다. 한국일보 기자들이 연수하게될 국제관계대학(SIS)은 미국내 동일계 대학중 최대규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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