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인조 사무실 잇단침입 금품털어/폭력배 파출소 난입 용의자빼내 도주/경찰속수무책 시민불안 최근들어 밤낮없이 떼강도가 잇따르는가 하면 파출소에 연행된 기소중지자를 폭력배들이 탈취해 달아나기 까지 하는등 치안부재현상이 심각하다.
12일 하오 9시40분께 서울 성동구 마장동 서마파출소에 폭력배 20여명이 난입, 사기사건 피의자로 연행돼 조사를 받던 최모씨(38·상업·사기등 전과 4범·서울 강동구 천호동)를 빼내 함께 달아났다.
이들은 하오 9시께 『기소중지자가 있다』는 시민의 제보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 2명이 최씨를 연행해 조사를 하던 파출소에 들이닥쳐 『왜 죄없는 사람을 잡아왔느냐』며 전화기등 기물을 부수는등 40여분간 난동을 부린 뒤 미리 대기시켜놓은 캐피탈승용차를 타고 달아났다.
당직 경찰관 2명이 있던 파출소측은 이들이 난동을 부리자 인근 3개 파출소에 지원을 요청, 경찰관 16명이 출동했으나 도착했을 때는 달아난 뒤였다.
최씨는 지난해 3월20일 경기 부천경찰서에서 사기혐의로 기소중지돼 경찰의 수배를 받아왔다.
13일 하오 2시20분께 서울 종로구 종로3가 130 화영빌딩 802호 신성건강식품에 20대 남자 3명이 침입해 종업원 김좌순씨(23)등 2명을 흉기로 위협, 현금 3백50만원과 신용카드 3매를 빼앗아 달아났다.
김씨에 의하면 범인들은 손님을 가장해 들어와 흉기로 위협, 사무실 구석으로 몰아넣고 청색테이프로 눈을 가린뒤 금고에서 현금등을 털어 달아났다. 또 이날 상오 1시께 서울 강동구 암사1동 459 부동산중개소 영진개발 사무실에 칼과 야구방망이를 든 20대 4인조 강도가 침입, 주인 서모씨(47)를 흉기로 찌르고 손발을 전깃줄로 묶은 뒤 현금 4백만원을 털었다.
서울경찰청은 이에 따라 13일 시내 서·과·대장회의를 소집, 비상근무를 지시하고 이날 하오 10시부터 시내 전역에서 순찰 및 방문검색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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