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물 최고 9배 검출/몽탄정수장 조사【광주=림종명기자】 부산 경남지역이 낙동강의 암모니아성 질소 오염으로 수돗물 파동을 겪고 있는 가운데 영산강 물을 끌어 목포시민에게 공급하는 무안 몽탄정수장의 정수된 물에서 암모니아성 질소가 기준치를 최고9배나 넘게 검출된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13일 전남도에 의하면 도 보건환경연구원이 도내 77개 정수장에 대해 월1회 수질검사를 실시한 결과 몽탄정수장의 정수된 물에서 암모니아성 질소가 지난해 2월 최고 4.61㎎/ℓ이 검출된 것을 비롯, 12월에 1.54㎎/ℓ 11월에 1.4 ㎎/ℓ등 7,8,9월을 제외한 나머지 검사에서 모두 기준치 0.5㎎/ℓ을 초과해 연평균 1.90㎎/ℓ의 심한 오염도를 나타냈다.
또 보사부계획에 따라 지난해 4∼5월 실시한 상반기 상수도 수질검사에서도 몽탄정수장에서 암모니아성 질소가 2.28㎎/ℓ이나 검출됐으며 이로 인해 이 계통의 수도전 3개소에서도 암모니아성 질소가 초과 검출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이 무안 몽탄정수장의 암모니아성 질소오염도가 높은 것은 영산강으로 배출되는 오염물질의 부하량(하루 1백21.6톤)가운데 암모니아성 질소가 발생하기 쉬운 생활하수와 축산폐수의 부하량이 각각 하루 1백1.1톤과 16.6톤으로 전체의 96.7%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목포시는 하루 12만톤의 상수도를 무안 몽탄정수장과 함평 대동제에서 공급받아 22만 목포시민들에게 공급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몽탄정수장이 9만6천9백톤을 생산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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