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이장훈특파원】 보리스 옐친러시아대통령의 측근인 블라디미르 슈메이코제1부총리가 13일 실시된 연방회의(상원)의장선거에서 보수파 후보를 누르고 의장에 당선됐다. 슈메이코부총리는 이날 연방회의 의원들의 투표에서 98표를 획득, 당선에 필요한 86표보다 12표를 더 획득했다. 보수파 후보인 표트르 로마노프는 52표, 칼미크자치공화국 지도자 키르산 일륨지노프는 7표,우랄지역 지도자인 에두아르트 로셀은 6표를 각각 얻었다.
슈메이코는 연방회의 의장에 당선됨에 따라 내각의 부총리직을 사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방회의는 하원인 두마의 입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두마는 연방회의의 결정에 대해 재적의원 3분의2의 찬성으로 번복할 수 있다.
연방회의는 지난 12일에도 의장선출을 위한 투표를 실시했으나 슈메이코 부총리는 당선에 필요한 86표에 1표가 모자란 85표를 얻었으며 같은 날 실시된 2차투표에서도 81표밖에 얻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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