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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식수 정화 후유증우려/수돗물 파동/염소등 정수약품 대량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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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식수 정화 후유증우려/수돗물 파동/염소등 정수약품 대량살포

입력
1994.0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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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쓸땐 인체 발암물질 생성/방류량 늘려 여름엔 용수난도【부산·마산=목상균·이동렬기자】 낙동강 암모니아성질소 오염사고에 따른 수질정화를 위해 당국이 액체염소등 정수약품을 대량으로 살포하고 상류지역 댐의 방류량을 크게 늘리고 있어 발암물질 발생, 하절기 용수난등 후유증이 우려되고 있다.

 부산시상수도본부는 부산지역에 수돗물 악취소동이 벌어진 지난 8일부터 화명·덕산정수장에 평소 투입하지 않던 이산화염소를 액체염소 대신 최고 3ppm까지 투입하고 있다.

 또 폴리염화알미늄(PAC)과 고분자응집제(유기)도 최고 35ppm까지 다량 투입하고 있으며 분말활성탄도 투입량을 평소 3∼8ppm에서 20ppm까지 늘렸다. 경남 함안군 칠서취수장에서도 평소 하루 3백㎏ 사용하던 분말활성탄을 3백50㎏으로 늘렸고 이산화염소도 1백50㎏에서 2배인 3백㎏을 투입하고 있다.

 폴리염화알미늄 역시 8톤에서 10톤으로, 액화염소는 1·3톤에서 1·7톤까지 늘려 사용하고 있으며 수돗물 악취소동이 장기화되고 상부의 수질오염 해소 독촉이 심해지면서 약품투입량은 증가일로에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정수약품을 과다 사용할 경우 인체에 치명적인 발암물질인 트리할로메탄(THM)이 생성될 우려가 큰것으로 지적되고 있어 정수에 따른 후유증 우려를 낳고 있다.

 칠서취수장 이덕윤검사실장도 『원수가 나쁜 상태에서 약품처리만으로 정수를 계속할 경우 자칫 과다염소 투여로 THM이 생성될 우려가 있다』고 경고하고 『현재 마산·창원지역의 수돗물 악취는 염소와 암모니아성 질소가 반응을 일으켜 클로라민이 생성됐기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한편 식수오염도를 낮추기위해 낙동강수계 합천·안동댐등 다목적댐들의 방류량을 대폭 늘리고있는데다 겨울철이라 강수량도 적을것으로 보여 봄철 영남지역 주민들의 용수부족사태까지 우려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에 의하면 방류량 증가로 현재 수위가 1백64.18인 합천댐은 매일 30㎝가량, 수위 1백52.24인 안동댐도 하루 11㎝가량 낮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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