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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경제회의 열자”/이기택대표 연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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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경제회의 열자”/이기택대표 연두회견

입력
1994.0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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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개선위해 김일성만날 용의 이기택민주당대표는 12일 『교착상태에 빠져있는 남북관계의 개선을 위해 필요하다면 평양을 방문, 북한의 김일성주석과 직접 만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대표는 이날 마포 중앙당사에서 가진 연두기자회견에서 『남북경제협력은 남북한이 세계경제전쟁에서 생존할 수있는 유일한 방안인만큼 남북핵문제해결과 남북간 경제협력이 병행추진되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대표는 그동안 평양방문을 극비리에 추진해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오는 21일께 5∼6일 일정으로 중국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대표는 『야당대표가 대권도전의 강력한 의지가없이 직무를 수행하기는 어렵다』면서 『기회가 주어지면 대권에 도전할 용의가 있다』고 말해 97년 대선에 출마할 의사가 있음을 분명히 했다.  

 이대표는 민주당의 정책목표에 언급, 『민주당은 새해의 정책목표를 국제화시대에 대비한 총체적인 국가체제정비에 두고있다』면서 ▲정치개혁 ▲정부기구개편 ▲경제구조개혁과 민생안정등 7대 정책목표를 제시했다.

 이대표는 또 『경제전쟁의 파고를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모든 경제주체들의 단결된 힘이 요구된다』고 강조하고 『이를 위해 정부와 정당, 그리고 각 경제주체들이 함께 참여하는 범국민 비상경제회의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이대표는 물가문제와 관련, 『공공요금의 동결 부가가치세인하 유통구조개선및 행정규제철폐 독과점품목집중관리등의 물가안정정책을 실천하라』고 촉구했다.▶관련기사 3면

 이대표는 또 『우루과이 라운드대책등 각종 현안을 다루기 위한 민주당의 임시국회소집요구가 김영삼정부의 정치무력화시도로 거부되고있다』고 비난하고 즉각적인 임시국회소집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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